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함께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짧은 에세이 속에 저자의 빛나는 통찰과 아포리즘이 보석처럼 담겨있다.
결국 자기 자신을 결연히 사랑하는 사람만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자신의 원초적 감관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지점에 자연과 인간의 합일이 깃든다. 그리고 그 속에 행복의 원천이 있다.
따뜻한 인류애와 초월적 세계에 대한 동경은 물론 개인의 꿈과 희망이 판타지적인 감수성으로 묘사되어 있는 소로의 단편 에세이를 만끽하시기 바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가.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출생했고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부와 명예를 멀리하고 자연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며 살았다. 에머슨을 알게 되어 그의 집에서 기거하고 교류하며 초월주의 사상에 심취했으며 월든Walden 호숫가에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저 유명한 <월든>을 집필했다. 자신만의 심장박동을 느끼라고 줄기차게 주장한 그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어서, 1846년 멕시코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절한 죄로 투옥되었고 이때의 경험으로 쓴 <시민 불복종>은 훗날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도 했다.
노윤기
건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Tesol을 마쳤다. 공기업에서 7년 동안 근무하며 국제관계와 기업홍보 업무를 맡았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글을 발굴하는 번역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걷기의 유혹>, <차 이야기>, <사랑을 탐하다>, <커피의 모든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