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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셀레스트호의 비밀

코난 도일 | 유페이퍼 | 2,000원 구매
0 0 262 5 0 0 2018-01-29
1872년 12월 4일, 아프리카 북서 해안을 지나던 상선 ‘디 그라티아호’는 바다를 표류하던 쌍돛대 범선 한 척을 발견했다. 돛을 올린 채 해류에 휩쓸리고 있던 배의 선체에는 ‘메리 셀레스트호’라고 쓰여 있었다. 선원들은 접근하여 구난을 시도했으나 선내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배를 수색한 선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선원이나 승객은 단 한 사람도 탑승해있지 않았지만, 옷과 개인 물품 등은 제자리에 있었고 식량과 귀중품도 약탈의 흔적 없이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심지어 조리실과 식당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그대로 차려져 있기까지 했다. 싸움이나 반란의 흔적도 없었다. 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리 셀레스트호는 1872년 11월 7일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 제노바를..

애드거 앨런 포, 리지아

애드거 앨런 포 | 유페이퍼 | 1,500원 구매
0 0 977 4 0 115 2016-03-10
《리지아Ligeia》는 탐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이다. 주인공은 지나간 사랑에 투영된 이상화된 아름다움을 현실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지고한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럴 때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공포와 음울함이 가득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어떻게 아름다움을 완성하고 있는가? ‘미美의 화신’ 리지아가 아닌 현실 속 로위나는 어떤 식으로 주인공의 심미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지루할 만큼 이어지는 세세한 묘사와 서술, 회상, 가학적 장치 등을 거치며 소설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에드거 앨런 포가 꿈꾸었던 “부패하듯 들끓는” 팽창의 열망을 목도할 수 있다. 결국 그 열망은..

투르게네프, 시골의사

투르게네프 | 유페이퍼 | 1,500원 구매
0 0 569 5 0 84 2016-03-01
사랑은 어떻게 통속으로 수렴 되는가? 아름다움과 진리와 종교는 어떻게 물질과 규범과 상식으로 치환되는가? 어느 겨울, 열병으로 죽어가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다. 먼 길을 달려와 그녀를 돌보는 시골의사는 자신의 환자를 뜨겁게 연민한다. 불치의 병과 죽음의 공포, 단 둘이 지새는 겨울 밤 등의 암울한 미장센 한가운데서 그 연민은 잠시 사랑의 형태로 빛을 발한다. 하지만 그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을까? 그 환상을 포착하여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까? 사람들에게 안착되고 향유되지 못한 사랑은 그저 낙엽처럼 거리에 나뒹굴고, 그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법률과 관습과 인습의 옷을 입고 권태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뿐인 것인가? 투르게네프의 단..

차茶 이야기

오카쿠라 가쿠조 | 유페이퍼 | 4,000원 구매
0 0 523 10 0 64 2016-01-22
술이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하나로 묶어준다면, 차는 여럿이 모여 있어도 그 사람을 홀로 있게 만든다. 누구도 찻잔을 들고 옆 사람을 응시하지 않고 그 사람을 위로해주지도 않는다. 차 한 잔을 든 우리는 철저히 홀로 인류 보편으로 통하는 공감의 통로 앞에 앉아 있다. 이 책의 저자에 의하면, 다도茶道란 “일상의 하찮은 것들을 고귀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낭만이자 마음의 결의”이다. 즉 다례의 법도란 삶의 낭만이면서 동시에 검의 서늘한 날처럼 엄숙한 예절이 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삶을 “은은하게 정제된 빛깔로 반짝이게” 만든다. 이 책은 다도의 형식보다는 다도가 지향하는 정신을 다루고 있으며 그 난해하고 심오한 이상에 접근하기 위해 차의 역사는 물론 도교,..

헨리 데이비드 소로, 걷기의 유혹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유페이퍼 | 4,000원 구매
0 0 872 5 0 213 2016-01-20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함께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짧은 에세이 속에 저자의 빛나는 통찰과 아포리즘이 보석처럼 담겨있다. 결국 자기 자신을 결연히 사랑하는 사람만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자신의 원초적 감관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지점에 자연과 인간의 합일이 깃든다. 그리고 그 속에 행복의 원천이 있다. 따뜻한 인류애와 초월적 세계에 대한 동경은 물론 개인의 꿈과 희망이 판타지적인 감수성으로 묘사되어 있는 소로의 단편 에세이를 만끽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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